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사회 초년생에게 월 100만 원의 저축은 좀 과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은 단순하게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효율적으로 저축해 월 100 저축이 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가능성과 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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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정해져 있고 매월 나가는 지출은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매달 저축을 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쩌면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저축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여러 번 강조를 했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죠.
그렇다면 굶으면서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단순하게 아끼는 것이 아닌 조금은 효율적으로 접근해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월 100 저축, 가능 vs 불가능
저축하기 전 점검 사항
먼저 저축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현재 상태, 좀 유식한 말로는 자신의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진단하고 현재 자신의 지출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 돈이 사라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많은 분들이 월급날 통장을 확인하면 그냥 스쳐만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실상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우선은 자신의 통장에서 어떤 것이 얼마큼 매월 지출로 빠져나가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먼저 해야 할 일
우선 이전 글에서도 많이 언급했던 가계부 작성부터 해 봅시다. 이게 왜 필요한지는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관련 글 :
이렇게 가계부 작성을 시작하게 되면 다음 단계가 눈에 보입니다.
그것은 지출의 구분화입니다. 어떤 돈이 어떻게 소비되는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처 별로 구분하게 되면 불필요한 지출이 발견되게 됩니다. 이 돈을 아끼는 것입니다.
- 고정비를 분류한다. (공과금, 관리비, 통신비 등 고정적인 비용)
- 변동비를 분류한다. (식비, 교통비, 카페, 쇼핑 등)
- 불필요한 지출 분류
불필요한 지출이 드러나게 되면 이것을 월 별로 얼마나 소비되는지 금액을 산정해 보세요. 그리고 해당 지출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돈을 save 해야 하니까)
이제는 실전, 구체적인 저축 방법
자, 이제는 실전으로 월 100만 원을 저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봅시다.
가끔 월급의 몇 퍼센트(%)를 저축해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월급 대비 저축비율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잠깐 언급했듯 통상적으로 월급을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분류하게 됩니다. (100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 고정비 : 50
- 변동비 : 30
- 저축비 : 20
이렇게 구분하기는 하는데 여기서 고정비를 제외하고 변동비와 저축비의 비율을 개인의 생활에 맞춰 조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관련 글 :
1. 통장 쪼개기
첫 번째 실천 방법은 '통장 쪼개기'입니다.
이 방법은 아마도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재테크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기본개념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통장에서 모든 돈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자금을 분산해 각각의 쓰임새에 맞게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쉽죠?
예를 들어 매월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을 하나 두고 여기에서 자동이체로 나가는 저축통장을 만들고, 고정적으로 매월 결제되는 관리비와 공과금 등의 통장, 그리고 기본 생활비로 사용하는 돈을 따로 분류하는 통장으로 쪼개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분하여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 급여 통장 : 매월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 고정비용 통장 : 자동 결제로 빠져나가는 비용 (예 : 관리비, 공과금, 통신비 등)
- 변동비용 통장 : 기본적으로 생활비로 사용되는 돈의 관리 통장 (예 : 식비, 교통비, 외식 등)
- 저축 통장 : 자동이체로 매월 적립되는 저축 통장
기본적인 구분은 이렇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여기에 <비상금 통장>을 하나 따로 두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원래 비상금이란 게 보통은 6개월 정도 사용할 돈인데 한 번에 모으기가 쉽지 않거든요.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해 두는 방식이 최고입니다.
2. 부업과 투자
월급만으로 월 100만 원 저축이 약간 어려운 경우의 수입니다.
두 번째 저축만으로 금액을 늘리기 어렵다면 부업이나 소액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물론 단박에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꾸준하게 저축 금액을 늘리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소액 투자가 있습니다.
적은 금액 1만 원부터 시작 가능한 ETF(예 : TIGER ETF 등)도 많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소액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소액투자 종류
소액 투자는 공격적인 것보다는 예금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과 원금 보장이 가능한 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소액으로 가능한 ETF 금융상품
- 적립식 펀드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음)
- 개인형 IRP 계좌 (세액 공제 최대 700만 원, 노후 대비 저축)
- 국채
- 저위험 금융상품 (안정성 위주, 원금 보장형)
부업 종류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잡, 쓰리잡까지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소하게 앱테크나 좌담회와 같이 랜덤 하게 참여해도 어느 정도 일정액의 보상이 주어지는 패널 설문과 같은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PC나 휴대폰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이 없다는 게 장점이죠.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엠브레인 패널파워 (▶패널 회원 신청)
- 인터넷 설문조사
- 오프라인 좌담회
- 쇼핑패널 (바코드) 조사
3. 소비에도 미니멀리즘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것에만 돈을 쓰는 '소비 미니멀리즘'입니다.
원래 이게 젤 실천하기 힘들어요. 해보니까.
사실, 친구에게 뭔가를 얻어먹어도 한 번은 사야 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그런 것이 예상외의 지출을 만들게 된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그래도 너무 구두쇠같이 살진 맙시다.
소비 미니멀리즘의 실천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3일만 생각해 보자. 꼭 필요한 것인지
내가 하는 방법은 이것입니다.
뭔가를 구입해야 할 때 딱 3일 동안 다시 생각해 보고 사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당장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없어도 되는 것인지 말이죠. 대체 가능한 것이 있다면 필요 없는 지출인 셈입니다.
- 외식과 같은 행사는 미리 계획을 정할 것 (예 : 한 달에 한번)
- 의류는 꼭 필요한 경우만
- 원플원이나 행사 사은품은 충동구매 원인
한 줄 정리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해 처음 월급을 받는 사회 초년생이 월 100만 원씩 저축을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월 100만 원 저축은 처음엔 금액이 크게 느껴져 어려운 목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입 아프게 설명한 여러 가지 생활의 소비습관들을 개선하게 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저축하는 생활 습관이 처음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늘 하는 말이지만 귀차니즘을 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