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춘식이 한달적금, 최고 8%의 이자를 주는데 생각보다 이자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을 만큼 여전히 인기는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 이자 계산방식과 장점, 단점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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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수원중앙신협의 특판으로 나온 플러스정기적금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면서 우대금리의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이용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말미에 카뱅의 한달적금을 언급했었습니다.
카뱅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이자를 주는 곳보다는 쉽게 이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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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개인적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춘식이 한달적금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작 만기가 되어 지급되는 이자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자 계산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춘식이 한달적금 만기 예상 금액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카카오뱅크 춘식이 한달적금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 불입해야 하는 금액이 적다.
- 쉽게 만들 수 있다.
- 기간이 짧다. (한 달)
- 모바일 앱 사용
이렇게 간단하기 때문에 카뱅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절반 이상은 이 적금을 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기간에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저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달적금의 단점도 있습니다.
- 자동이체가 안된다.
- 우대금리를 위해 매일 한 번씩 입금해야 한다.
- 만기 시 이자가 생각보다 적다
- 계좌수가 정해져 있다. (개인 최대 3개)
- 금액이 정해져 있다. (최대 3만 원)
이자 계산 방식
만기 금액을 수령할 때 우리가 느끼는 적은 이자의 느낌은 이자 계산 방식에 있습니다. 물론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대 3만 원으로 만기를 채워도 백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니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반과세 (3만 원 기준) | 만기시 이자금액 (총 93만 원) |
세전 | 3,261원 |
세금 490원 | 소득세 450원, 지방소득세 40원 |
세후 수령액 | 2,771원 |
이렇게 계산이 됩니다.
어라? 커피 한 잔 값도 안 나오네?
맞습니다. 아메리카노가 평균 4,500원 정도 하니까 커피값도 안 나오죠.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에 한 달 이자로 8%는 적지 않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에게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춘식이 한달적금을 많이 하는 이유는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자계산 방식을 알아봅시다.
기본 계산법
회차별 입금액 X 약정금리 X 예치일수 ÷ 365
기본적으로 계산되는 이자 한달적금 이자 계산법입니다.
이 부분은 처음 적금 계좌를 만들 때 설명에 나오는 부분인데 아마 대부분 자세히 확인하지 않을 거예요. 여기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봅니다.
1회차 부터 예를 들어 봅시다.
1회차 ▶ 임금액 X 약정금리 X 31/365 - [예치일수 31일]
2회차 ▶ 입금액 X 약정금리 X 30/365 - [예치일수 30일]
.
.
[예치일수 29일 > 28일 > 27일.... > 1일)
이런 식으로 계산이 되어 합계가 이루어집니다.
이해하셨나요? 일반적으로 정해진 금액을 예치해(예치금)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과는 다릅니다.
입금된 금액(건별)으로 각각의 예치기간만큼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계산하여 합산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합산된 금액은 만기 시에 이자로 지급되는 것입니다. 단,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경우입니다.
우대금리 조건 : 한 달 동안 직접 정해진 금액을 적금 계좌로 이체할 경우
카카오뱅크 춘식이 한달적금의 최대 단점이 바로 자동이체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매일 한 달 동안 적금계좌로 직접 정해진 금액을 이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함 같습니다.
이자 지급 단점
정리해서 말하자면 한 달 적금의 이자 지급은 입금된 건 별로 예치 기간만큼 약정된 금리를 적용하여 합산해 만기 시 원금에 이자를 더해 되돌려 줍니다.
회차별 계산 (입금액 X 액정금리 X 예치일수 / 365)를 모두 합산해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계산되다 보니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날 입금액은 예치일수가 31일이 적용되고 마지막날 입금액은 예치일수가 1일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갭차이가 큰 만큼 계산되는 이자의 금액 역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고 3만 원을 입금했을 때 이자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01일 회차 : 예치 31일 1회 이자 204원
- 31일 회차 : 예치 01일 1회 이자 7원
- 여기에 일반과세 (15%) 공제 후 지급
이렇게 계산되기 때문에 한 달을 꼬박 채워도 세후 1만 원 기준 927원, 3만 원 기준 2,771원이라는 이자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비단, 카뱅 한달적금만 이렇게 계산되는 건 아닙니다.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금리를 준다는 은행 적금 상품들은 대부분 이렇게 계산되면 지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금보다 정기예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솔직히 카카오뱅크의 춘식이 한달적금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한 달 저축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그리 적은 편은 아닙니다. 예금으로 보자면 약 4%남짓과 비슷한데 우리가 체감상 느끼기에는 무척 적어 보이죠. 납입하는 금액이 적으니 이자도 적을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잠깐 언급했듯 우리가 직접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스스로 저축해 한 달 뒤에 목돈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랄까요.
그것만으로도 분명 카뱅 한달적금은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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