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런 걸까? 이자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생활비부터 매월 갚아야 하는 빚까지, 하루하루가 숨 막히고 버거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갚아야 하는 빚이 매월 받는 월급보다 많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고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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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빚이란 건 없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혹자의 말로는 요즘 빚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 다 그런 거지.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활이 되는 경우를 말하지요. 빚과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웃긴 말로밖에 들리지 않을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갚아야 하는 빚이 월급보다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박에 딱 이거다!라고 정답을 내려줄 수는 없지만 방향을 잘 잡아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수는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빚 > 월급의 경우, 현실 파악
갚아야 할 빚이 월급보다 많은데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월급보다 많은 빚을 떠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에요.
나도 과거에 경험을 해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압박감이라던지 불확실한 하루하루의 삶이 매일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현실을 바로 직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알아두세요
예를 들어 자신의 고정 수입이 월 250만 원이라고 했을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총 빚(부채)의 크기와 매월 상환해야 하는 금액(원금+이자)의 크기를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모르면 부채의 악순환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알아두어야 할 사항
현재 총 부채 금액은 얼마인가? | - 빚(채무)의 총합계 - 매월 상환금액 - 원금과 이자 (이자율) |
매월 고정 지출은 얼마인가? | - 공과금 - 자동이체 금액 - 고정 비용 (통신비 등) |
매월 변동 지출은 평균 얼마인가? | - 생활비 - 변동 지출 (대중교통비, 점심값 등) - 그 외 기타 |
일단 자신이 버는 돈(소득)이 매월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소비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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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빚 > 월급인 경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베이스에 두고 나서 이제 실천해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도 있듯 소득과 지출의 기본적인 흐름을 먼저 알아두고 그다음 실천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하나씩 실천해 봅니다.
1) 새고 있는 돈 없애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어딘가에서 새고 있는 돈을 찾아 없애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어느 정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을 아껴 보는 것이죠. 생각보다 사소한 부분의 지출이 많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 매일 아침의 모닝커피
- 담배
- 술
- 필요 없는 구독료 (예 : 앱(APP), OTT, 스트리밍 등)
- 과도한 통신요금 (핸드폰/ 인터넷)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곳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모아놓으면 뭉칫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습관적으로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분들. 담배값만 아껴도 일 년에 얼마가 될까요? 여기 예로 들어 계산한 예전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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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요금 같은 경우도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월 요금제가 결정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뜰폰 같은 경우 더 적은 요금제로 더 많은 데이터 사용을 할 수 있는 요금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 달에 나가는 지출 비용을 줄여 보는 것입니다.
2) 빚은 고금리부터 정리
이제 좀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해 보죠. 바로 '빚'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 곳의 빚이 있다면 매월 상환금액에 따른 각각의 금액과 이자율을 알고 있을 테죠. 어떤 것을 먼저 갚고 나중 갚고는 중요합니다. 물론 연체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최소 이자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매월 갚는 돈이 월급보다 많다면 생활할 수 없다는 걸 아실 거예요. 원래 빚 갚기의 알려진 원칙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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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부분은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내가 경험해 보니 완벽히 정답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중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은 신용점수에 좋지 않은 현금서비스나 카들 통해 빌리는 돈은 절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이자가 높고 신용점수에도 좋지 않습니다.
- 이자가 적은 저금리로 갈아타기
- 시민금융 활용하기
- 여러 군데를 하나로 통합
- 원금 유예나 이자 납부 유예
웬만하면 여러 군데의 빚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시민금융을 이용한 저금리 갈아타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만약 상환이 정말 어려울 때는 은행에 원금 상환 유예나 이자 납부에 관해서도 도움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3) 소득을 늘리자
빚 > 소득인 경우, 우리가 해야 할 마지막 단계는 바로 '소득'을 늘리는 것입니다. 더 벌어야 된다는 말이에요. 어쩔 수 없습니다. 빚을 갚으려면 그만큼 덜 쓰고 더 벌어야 합니다.
퇴근 후에 짧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봐도 됩니다. 재택이든 아니면 파트타임이건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을 알아봐야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건강도 유념해야 하죠. 몸이 탈이 나면 모든 게 무너질 수 있어요. 참 힘듭니다. 아프지도 말아야 합니다.
부업으로 적게 10만 원~ 30만 원 정도의 소득이라도 무척 도움이 됩니다.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 재택 아르바이트
- 미디어 운영(예 : Youtube 등)
- 전자책 출판
- 배달 (1인 배달)
- 그 외 좌담회, 패널 활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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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빚 갚기는 생존 문제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 압박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누구나 각자의 이유로 빚을 지고 또 그걸 매월 갚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난 왜 이렇게 까지 밖에 못 살까..라고 자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있는 겁니다.
단순한 낭비가 아닌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겨내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불안감과 죄책감의 무게는 늘 나를 따라다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순간입니다. 이겨낼 수 있어요.
정부 운영 지원제도
어떻게 해도 안된다면 정부의 지원 제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 안된다면 이런 것들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신용회복 위원회 (https://www.ccrs.or.kr/main.do) | - 과도한 채무에 대한 이자 감면 - 분할상환 프로그램 |
개인워크아웃 | - 분할 상환 기회 - 지원 프로그램 |
저소득자나 저신용자의 경우 여러모로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담을 하거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하나의 현명한 방법입니다.
덧붙임
포기하지 말고 기운 내라. 이런 말은 좀 틀에 박히고 식상한 말이겠죠.
당장 답답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에겐 좀 더 현실적인 방법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빚을 갚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당장 담배부터 끊어봅시다. 그 돈은 아깝지 않나요?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지 않는다고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오늘을 버티고 나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