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직장에서 또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2024년의 시작과 함께 근속연수가 1년이 다시 늘어난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취업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왠지 현재 상태에 안주해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들기도 합니다. 장기근속의 장점과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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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공부하는 것이 좋고 학문을 탐구해 지식을 쌓는 것이 좋아 힘들게 대학교를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얼른 졸업해 사회의 한 일원으로 당당하게 취직을 해 번듯한 직장에서 매월 꾸준하게 들어오는 월급을 받으며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직업의 개념
요즘에는 '직업'이라던가 '직장'이라던가 하는 개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예전에 없던 다양한 직군이 생기고 직업이라고 할 수 없는 생소한 그런 것으로도 돈을 버는 특이한 사회구조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인 미디어시대라고, 자신의 가치를 상품화해 팔 수 있다면 그깟 직장쯤이야 다니지 않아도 충분하게 아니 그 보다 더 많은 금액의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나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자신의 전공을 따라 직업을 구하고 이직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맘에 드는 회사를 하나 골라 몇 년을 꾸준하게 다니며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나요?
이번 글에서는 이전과 같은 금융이라던가 저축이라던가 하는 딱딱한 원론적 이야기보다는 앞서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기근속, 그러니까 한 직장에 오래 다녔을 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이유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 복지, 근무여건이 좋을 때
- 급여(연봉)가 좋을 때
물론 이런저런 이유 없이 이직을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 딱히 직장을 옮길 정도의 뭔가가 없기 때문에 그냥 다니다 보니 5년이 되고 10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나요?
이유가 어떻든 한 회사에 오래 다니게 되면, 그러니까 장기근속하게 되면 장점이 있고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통상적인 업무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장기근속의 장점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근로자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공감이 가는지 읽어보세요.
- 맡은 직무에 대한 상세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 웬만한 업무상 문제점이 쉽게 파악된다.
-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빠르다.
-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 여분의 자기 시간이 많이 생긴다.
이러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회 초년생 보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경험자(경력자)의 경우에 일의 해결 능력이 많고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느 정도 한 회사에 있다 보니 해당 직무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해야 하는 부분까지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장점만 있을까요?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장기근속의 단점
모든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게 되면 얻게 되는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쉽게 요즘 말로 말하면 '고인 물'이 되는 것이죠. 좋게 보면 좋은 것이지만 보통 좋게 사용하기보다는 약간 '꼰대'의 느낌이 더 강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단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태해질 수 있다.
- 자만에 빠지거나 게을러질 수 있다.
- 자기 계발 없이 현실에 안주할 수 있다.
- 시간이 지나서 얻는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다.
- 삶의 정체가 있을 수 있다.
나태와 자만, 그리고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은 현재 생활의 만족, 업그레이드 없는 현실 안주형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이런 것들이 완전히 나쁘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뭔가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도리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는 커리어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은 곳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것, 직급이나 연봉의 업그레이드, 나아 자신의 계획과 플랜을 이뤄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지극히 주관적인 성격이 강한 터라 반드시 이런 삶이 옳고 당신의 삶은 잘못됐다.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직장에 관한 이야기
뜬금없이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새해 2024년이 되었기 때문이죠.
새해가 되고 다시 일 년이 시작됐지만 정작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다시 내일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질문들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아직도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많은 취준생들이 들으면 배부르다는 소리 한다고 욕을 먹을 수 있겠지만 매일 같이 반복되는 그날이 그날인 직장생활에서 커리어나 자기 계발보다는 그냥 최대한 쉬면서 일하고 월급날 빠짐없이 들어오는 '월급'만 받으면 된다는 행복회로를 돌리는 시간이 더 익숙해지고 있달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장기근속에 대한 생각,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며 일을 한다는 생각, 그런 것에 대한 장단점을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자꾸만 생각하게 됩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대지만 역시 배부른 소리일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팔다리가 멀쩡하고 건강할 때 열심히 벌어 두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