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재미로 알아보는 이야기, 비상금을 어디에 숨길까? 남들이 다 아는 장소는 제외하고 나만의 비상금 숨기는 장소를 공유해 봅시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급한 상황에 대비해 만들어두는 공동의 비상금 통장이 아닌 말 그대로 혼자만을 위한 소소한 비상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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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도 잠깐 비상금에 대해서 다뤄보기는 했습니다만, 남자나 여자나 성별을 떠나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돈=비상금'은 절대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아야 그 효력이 있습니다.
몇 년을 모아 둔 쌈짓돈을 한 순간의 실수로 상대방 배우자에게 들켜 이도저도 못하고 날아가 버리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정말로 비상금은 잘 숨겨야 합니다. 안전 계좌를 만든다면 몰라도 우리들이 좋아하는 '현금'이라면 특히 더 비상금 숨기는 장소를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안돼! 그. 그것만은..
아이러니하게도 특히 배우자에게 모아둔 비상금을 들켰을 때 회수율이 몇 퍼센트가 될 것 같나요? 거의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어떠한 이유를 대서라도 그 돈은 상대방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어요. ㅋ_ㅋ
그러니.. 비상금을 모으는 그대여. 절대 들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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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고정관념을 버리게 하는 비상금 숨기는 장소를 몇 군데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공개되어 있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고 그중에서는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는 분들도 아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본인이 사용하는 책상
장점 : 웬만해서는 들키지 않는다.
단점 : 어느 정도 작업 난이도가 있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고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 번 만들어 두면 절대 들킬 수 없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철제 책상인데 그게 안되면 일반 나무 책상으로도 됩니다. (원목은 불가능)
이 방법은 두 가지인데 책상다리, 혹은 책상의 상판을 활용합니다.
예전에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이중 서랍은 만들기도 불편하고 완벽하지 않으면 들킬 우려도 있기 때문에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일단 대중적으로 파는 비교적 싼 가격의 책상들은 MDF와 베니어합판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비상금을 숨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란 너무 쉽습니다.
- 상판의 중간 빈 공간에 숨긴다.
- 책상다리 4군데 중 한 군데 사이에 숨긴다.
말로 설명하기는 좀 힘들지만 포인트는 책상에 틈을 만들어 빈 공간에 비상금을 숨기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볼 때는 표가 나면 안 되고 아래쪽에서 위로 숨기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어요.
2. 전자제품 내부
장점 : 웬만해선 들키지 않는다.
단점 : 분실우려, 작업의 복잡성.
두 번째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곳이 바로 전자제품 내부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기술은 아니더라도 분해와 조립이 가능한 분들에게 해당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웬만하면 '자기 소유'의 전자제품에 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용이라면 분실우려가 있어요.
비교적 추천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 전자 알람시계(벽걸이형 또는 탁상형, 긴 모양 추천)
- 키보드 내부 (동그랗게 말아서 숨김)
- 컴퓨터 본체보다는 모니터 내부 추천 (난이도 있음)
- 스피커 내부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공간이 있으면서 분해와 조립이 쉽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웬만해서 뜯어볼 염려가 없는 것들을 골라 보세요.
3. 방문 & 창틀
장점 : 웬만해선 들키지 않는다.
단점 : 자신도 잊어버리고 이사하면 낭패
마지막 세 번째는 방문이나 창틀의 빈 공간 속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세팅하는데 좀 난이도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 두면 웬만해선 들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문 같은 경우는 아래쪽보다는 손이 닿지 않는 위쪽이 좋습니다.
보통 베니아판으로 되어있어 안에는 텅텅 비어 있기 때문에 비상금을 감출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만들어 안에 붙여두기가 수월합니다.
다만 아래로 완전히 빠져 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처음 만들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래쪽은 공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고 다만 아래쪽 옆면(문짝 옆면)의 경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창틀 같은 경우는 요즘 나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새시와 아래의 시멘트(지지바닥, 혹은 위쪽)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는 게 좋으며 위쪽으로 벽지가 올라오도록 한다면 대단히 좋은 곳 중 하나죠. 물론 잘 보이지 않는 위쪽 모서리 좌우 쪽이 가장 좋은 공간입니다.
이사 갈 때 꼭 챙겨가세요
4. 침대 발받침
장점 : 안 들킴
단점 : 본인도 잊을 때가 있음
마지막 네 번째는 요즘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침대의 발받침입니다. 서랍형식보다는 침대 아래에 지지대(발)가 있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적당합니다.
매트리스 받침대에 붙어있는 발통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침대 아래에 있는 발통(받침대)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개가 달려 있기 때문에 구석이나 중간 정도를 선택해 비상금을 숨겨둘 만한 장소로 만들기가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비상금 숨기는 장소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자신도 나중에 잊어버리고 그냥 폐기처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뉴스에도 몇 번 난적이 있었죠.
그 이외 비상금 장소
대표적으로 4곳의 비상금 숨길 장소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이외에도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곳들이죠. 예를 들면 이런 곳들이 더 있습니다.
- 책사이
- 화분 아래
- 앞마당
- 문구용품 (풀이나 딱풀, 매직, 볼펜)
- 벽장 안
- 콘센트나 스위치 안
- 등기구 내부
- 천정
- 액자 내부(뒷면)
- 벽지 안쪽
- 관상용 시드(seed) 병 내부
- 자동차 안
- 의자(시트) 아래
이런 수많은 곳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세요. 이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비상금 숨길곳이 나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들이 무척 많아요.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이 글을 쓰면서 약간 '현타'가 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꼭 이렇게 까지 숨겨 가면서 살아야 하는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생활 방식이란 게 있으니 그 방식을 존중해 줍시다.
요즘에는 온라인 비밀계좌를 만들어 계좌로 보관하고 운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동으로 쓰는 계좌가 아닌 자신만의 통장을 (비밀계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법이 어떻든 비상금은 그것을 만들고 숨기는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요.
잘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