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서비스로 처음 선보인 오픈 온라인 뱅킹 토스(toss), 아마도 이런 것보다는 우리에겐 앱테크, 동전 모으기, 만보기로 돈 모으기, 혹은 돈버는 앱과 같은 말들이 더 익숙할지 모르겠습니다. 나 역시 애초에 처음 알게 된 것도 용돈을 모을 수 있는 토스 만보기라는 것이었으니까요. 이번엔 토스에 관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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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 토스(toss)의 장단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하는 이유는 지금 토스를 하려고 망설이는 사람을 위해 몇 가지 장단점을 정리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뭐.. 그냥 그렇습니다.
대단한 이유는 없지만 나 역시 현재도 이 앱을 사용하고 있고 매일 몇 푼의 동전을 땡그랑 모으고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픈 송금서비스 토스(toss)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긴 하지만 역시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카뱅을 사용하거나 딱히 동전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굳이 토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본인이 어느 정도 장단점은 알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온라인뱅킹 앱들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뱅크이며 그 이외에 토스, k뱅크, 기타 은행권에서 선보인 크고 작은 서비스들입니다. 실제 실물(은행)을 가지고 있는 금융앱들도 있고 카뱅이나 토스와 같이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는 앱들도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토스(toss)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장점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처음 대중에서 어필한 것은 '토스 만보기'입니다. 하루 만보를 걷게 되면 거기에 대한 리워드를 포인트로 지급해 주고 실제 포인트는 현금과 같이 송금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앱테크 앱들이 유명무실하거나 계륵과 같이 먹을 것 없던 시기에 토스 만보기는 그야말로 신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그 당시 다른 어떤 것보다 월등하게 많은 포인트(=현금)를 적립할 수 있어 엄청난 사용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간편한 인증과 함께 송금, 그 밖의 여러 알짜 기능들이 쏙쏙 들어있어 만보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능에 매료되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다양한 리워드 시스템
- 간편한 사용방법 (인증부터 결제, 송금까지)
- 하나의 앱으로 모든게 가능
1.1 다양한 리워드 시스템
단연 토스의 장점이라면 이것, 리워드 시스템입니다.
우선 금액은 논외로 하고 포인트(1:1)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가장 간단한 것부터 약간 복잡한 미션까지 점점 다양해지는 리워드 시스템은 모바일 금융앱 하나로 앱테크 동전 모으기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리워드 종류는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만보기 (걸음수 마다 리워드)
- 친구와 토스켜기
- 라이브보기 포인트
- 행운복권
- 퀴즈
- 매일 미션(이번주)
- 공동구매 구경 리워드 (2회)
- 간식 (고양이 키우기)
- 게시물 보기
- 혜택 구경하면 리워드
- 버튼 누르기 하루 3번
- 그 외
1.2 간편 인증, 송금, pay 기능
사실 개인적으로는 인증과 송금 부분만 몇 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pay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사용하지 않고 모은 포인트 송금과 토스인증 방법을 몇 차례 사용해 보았는데 무척 편리하더군요.
일단은 엄청 간편합니다. 비밀번호와 지문등록 방식이 있고, 옵션별로 자신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지문으로 바로 인증되는 간편 기능을 사용합니다.
atm 수수료 무료
초창기 때 없던 기능들이 엄청 많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토스주식입니다. 모바일 hts에 익숙한 분들은 무척 좋아할 텐데 간편하게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고 스케줄 주문에 따라 자동으로 알아서 거래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모으기 기능)
출석으로 50원에 해당하는 해외 주식을 매일 받을 수도 있습니다.
1.3 하나의 앱으로 모든 것이 가능
마지막 세 번째 장점은 이것입니다. 앱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크게 분류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 리워드 앱테크
- 쇼핑, 공동구매, 팔고 사는 기능
- 저축과 송금, 빌리기
- 주식(국내, 해외)
- 결제 (pay)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저축(예금, 적금)과 투자, 그리고 빌리는 것까지 하나의 앱에서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요즘 말하는 '자산관리-마이데이터' 기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상태를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생긴 지는 좀 된 주식 관련도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지만 말입니다.
2. 단점
자, 그렇다면 토스(toss)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떤 것이든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듯, 토스 역시 단점이 많이 보입니다. 이것은 초창기 앱이 처음 나올 때부터 앱테크로 토스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어느 정도는 느낄 거라 생각합니다.
크게 3가지 정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적어지는 리워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리워드로 지출되는 금액은 커질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토스 운영자(이하 개발자)분들도 이런 것은 다 염두에 두고 있었겠죠. 쉽게 말하면 예전보다 포인트가 짜졌다는 것. 금액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토스 만보기만 예를 들어봐도 초창기 때는 포인트(일정한 지점)를 순회하였을 경우 최대 하루 150원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죠? 한 달 만보기로만 150 x 30 = 4,500원을 벌 수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죠.
현재는 최대 리워드 걸음은 1만 보. 금액은 총 5단계로 랜덤 하게 금액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부분 8원이 나오며 한 곳은 무슨 아이템인지 뭔지가 나옵니다. 결국 평균적으로 받는 금액은 32원 정도입니다. 한 달 32 x 30 = 960원, 어떤가요?
그 이외 기본적인 리워드 금액들 역시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뭔가 다른 종류를 추가적으로 많이 선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그게 또 한 가지의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2.2 많아지는 광고
두 번째 개인적으로 가장 안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광고 부분입니다.
초창기때와는 다르게 광고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메인 화면은 물론 리워드 화면의 메인에까지 상단에 떡하니 광고가 들어갑니다.
무엇이 문젤까요?
- 화면 밀림현상
- 프리징 현상
- 데이터 소모
- 배터리 소모
기존 화면의 한 프레임에 넣다 보니 광고가 로딩되는 시간차에 의해 생겨나는 화면 밀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냥 울컥하면서 위아래로 밀립니다. 이러한 밀림현상은 원치 않는 클릭을 유도합니다. (계산된 것일까요?)
또한 광고가 많아지면서 가끔 앱이 다운되거나 프리징 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기종에 따라 다르겠죠. 구형 폰은 특히 심하다고 할까요?
광고를 봐야 리워드(1원~3원, 평균 1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는 물론 배터리도 초창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소모됩니다. 광탈의 경험도 있습니다.
2.3 무거워지는 앱
이러한 이유로 마지막 큰 단점은 앱 자체가 무거워진다는 것입니다. 용량 보셨나요? 캐시를 지운다고 해도 금세 늘어나는 앱의 크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구동 자체가 예전보다 무척 무거워졌습니다.
앱의 소스를 정리하고 최적화해서 최대한 가벼운 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다 끼워 넣다 보니 앱이 무거워지고 거기에 광고도 붙여야 하니 사용자로서는 점점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리워드로 지급되는 금액들은 광고 비용으로 충당하는가 봅니다. 또한 다양한 리워드 종류를 꾸준하게 추가한다고는 하지만 그 금액이 쥐똥만큼이고 대신 앱은 무거워지니 매리트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할까? vs 말까?
토스(toss) 쓸까 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toss) 앱테크가 솔직히 현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종류를 보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단지 토스가 동전 모으기로 괜찮은 앱이라는 것을 떠나서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어요.
간단한 인증과 뛰어난 보안성은 평소 오픈 뱅킹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편리하게 다가오는 건 사실입니다. 컴퓨터로 은행 들어갈 때마다 뭔가를 설치하고 해야 했던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편리하죠.
다행히 토스(toss)는 이러한 불편함을 사용자들에게 의견을 받아 매번 꾸준하게 수정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나저러나 해도 앱테크로 사용해도 다른 어떤 리워드앱들 보다는 월등하게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