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기본 개념을 이해했다면 이제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자를 받는 방법은 크게 '단리'와 '복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의 지급방식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저축 성향이나 투자 목적, 또는 기간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글은 이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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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을 위한 이자 지급방식, 어떤 게 좋을까?
우리가 이번 글에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저축한 돈에 대한 이자의 책정방식(지급방식)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두 가지의 지급방식이 있는데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단리 지급방식
단리의 경우에는 예금을 넣은 기간 동안 해당 금융에서 약정된 이율을 원금에 곱하영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간단한 만큼 계산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원금 100만 원에 이율이 3%라고 했을 경우 1년 예금을 예치했다면 만기 시에는 원금 100만 원에 이율 3%에 따른 이자 3만 원이 더해져서 총 103만 원을 받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세금은 공제해야겠죠. (세금을 아끼는 법은 차후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단리 지급방식의 경우에는 이자를 지급받는 시점에 상관없이 이자의 계산 방식이 동일합니다. (단, 자유 적금의 경우에는 계산 방식이 별도로 있습니다.)
따라서, 이자를 지급받는 횟수가 많아지더라도 이자의 수익률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죠.
단리의 장·단점
1. 장점
-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리의 경우 이자 계산이 간단합니다.
- 이자를 지급받는 시점에 상관없이 이자 수익률이 동일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2. 단점
- 저축 시 장기의 메리트가 적습니다.
- 장기 저축 시에 이자 수익률이 낮습니다.
복리 지급방식
그렇다면 다른 이자 지급방식인 '복리'는 어떨까요?
복리 같은 경우는 예금을 넣은 기간 동안 매년(혹은 지급 약정기간 내) 약정된 이율을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곱하여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어렵나요?
쉽게 설명하면 원금에 이자를 더한 것이 다시 원금이 되는 구조입니다. 원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자의 수익률도 함께 증가하겠죠? 어떻게 보면 단리보다 훨씬 더 매리트가 있는 지급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보죠.
원금 100만 원에 연이율 3%라고 했을 경우 1년 예금을 넣었다면 만기 시에는 원금 100만 원에 이자 103만 원이 더해져 지급되는데 이 중 이자 3만 원 중 1만 원(약정에 따라)은 원금에 가산되어 다음 해의 이자 계산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해에는 103만 원에 3.09만 원의 이자가 발생해 106.09만 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금융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입 시에 반드시 약관의 복리 지급방식과 적용 이율 방식을 제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이자를 지급받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자의 수익률은 같이 높아지게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자가 원금에 가산되는 방식으로 다음 해 이자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하지만 역시 장단점은 있습니다.
복리의 장·단점
1. 장점
- 단기보다는 장기에 적합한 지급방식
- 장기 저축 시 이자 수익률이 높습니다.
- 이자를 받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자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2. 단점
- 이자 계산이 복잡합니다.
- 저축 가입 시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단기저축이라면 단리와 차이점이 별로 없습니다.
간단하게만 보더라도 복리의 경우 이자 수익률은 단리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본인이 장기적인 플랜으로 장기 저축을 계획한다면 단리보다는 복리 이자 지급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단리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자 계산방식이 간단하고 지급 시점에 상관없이 이자 수익률이 동일하죠. 단기적으로 짧게 저축을 할 생각이라면 단리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자 지급방식 선택 방법
저축을 함에 앞서 두 가지의 이자 지급방식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급방식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현명한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이것은 돈을 모으고 투자를 하는 본인의 재테크 계획(중장단기 저축 계획)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두 가지로 구분해 목적과 기간에 따라 정해지는 기준입니다.
투자 목적
만약 저축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 시드머니를 모으는 중이라면, 그래서 투자 목적의 단기 저축이라면 '단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합니다.
단리 방식은 이자를 지급받는 시점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 단기적인 결혼 자금 마련
- 단기 학자금 마련
반대로 투자를 위해 장기적인 시드머니를 모으는 중이라면, 그래서 장기 저축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복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합니다.
단리에 비해 장기적으로 볼 때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는 복리가 이자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경우의 저축형태입니다.
- 장기적인 노후자금 마련
- 자녀를 위한 교육비 저축
투자 기간
복리 방식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금에 이자를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든 경우처럼 자신이 현재 저축하는 이유에 따라서 기간이 정해지고 예치 기간에 따라 좀 더 유리한 이자 지급방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의 장기 저축 계획을 세웠다면 단리 방식보다는 복리 방식이 수익률 면에서는 훨씬 더 높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변동 적인 금리가 높아질수록 복리의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참고 사항 :
이자 지급 횟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 단리가 아닌 복리의 경우에 지급 횟수가 많을수록 복리 방식의 이자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자를 자주 지급받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에겐 더 유리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저축 가입 시 월 단위로 이자를 받는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면 일 년 동안 총 12번의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 역시 커지게 됩니다.
마무리하면, 이자 지급방식은 저축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목적과 저축의 기간, 금리의 기준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지급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