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가 부담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커플 통장을 만드세요. 데이트 통장이라고도 합니다. 알다시피 연애를 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그게 싫다면 솔로도 좋습니다. 하지만 커플 통장에도 허와 실, 그러니까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글에선 더치페이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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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는 대부분 연애할 때 돈을 쓰는 쪽은 대부분 남자 쪽이었습니다. 더치페이를 요구하면 찌질한 찌질남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주로 반반씩 부담하거나 더치페이를 하는 커플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정나미 없다는 말을 떠나 데이트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정도의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더치페이는 국룰?
우선, 비용적인 측면에서 의견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정도 능력이 없으면 여자를 만나지 마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연애나 결혼이나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유롭게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혼에 얼마나 비용이 들까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커플통장(데이트 통장)의 유무를 두고 고민한다면 일단 통장을 만들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도 보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죠.
커플통장의 장점
1. 돈관리가 투명해진다.
첫 번째로 커플이 데이트함에 있어서 사용하는 돈, 소비되는 돈의 관리가 투명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공동으로 저축되어 있는 일정한 금액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가계부를 작성하여 수입과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면 더 좋습니다.
매주, 혹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여 모아둔 일정 금액과 데이트 시 소비되는 기본 지출 금액의 계산이 너무 쉽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잔액 확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매회 지출하는 금액을 정해 둔다.
- 저축(불입)과 지출의 기준을 정해 둔다.
- 가계부 작성
2. 심리적인 안정
두 번째 장점은 지출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 이성을 만나 데이트를 하려고 해도 비용이 없어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매번 나가는 돈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심리정 불안감을 커플통장(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사용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치페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반반씩 내자고 해야 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지 않고 정해진 금액 안에서 자유롭게 데이트에 필요한 지출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함께 저축 - 경제관념
세 번째 커플통장의 장점은 아무래도 커플이 같이 저축으로 비용을 모으기 때문에 용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저축하는 것보다 둘이 저축해 모으는 것이 훨씬 더 이점이 있고 공동의 목표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다만, 단점에서 다시 설명할 텐데 둘이 공동으로 데이트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공평한 분배(저축의 분배금액)가 뒤따라야 합니다. 서로 납득하고 불평이 없는 서로 간의 저축 금액의 크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선 아래에서 다시 얘기해 보도록 해요.
서로 함께 모으는 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에 대한 수입, 지출의 경제관념을 나누어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정산을 통해서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건강한 소비습관을 만들 수도 있죠. 이건 케바케인데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3가지의 큰 장점이 있는 반면 데이트 통장을 운용함에 보이는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그럼 커플통장을 쓸 때 단점을 이야기해 보죠.
커플통장의 단점
1. 계산적인 사람으로 보임
데이트 통장의 첫 번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계산적인 사람'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돈 이야기를 꺼내면 민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남녀 관계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이러한 커플통장은 자칫 상대방으로 하여금 '계산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2. 저축 분배
이것은 쉽게 말하면 누가 얼마 큼을 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통장에 두 사람이 모으는 돈인데 각각 저축의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가 단점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똑같은 금액을 반반씩 나눠 저축해 두면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건 정답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동일하게 월 30만 원씩 각출해 저축한다고 하면,
- 남자의 경우 번듯한 직장이 있고 어느 정도 연봉도 높은 경우
- 여자의 경우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경우
- 남자가 취준생으로 집에서 용돈을 타서 쓰는 경우
- 여자가 중견기업의 고연봉자인 경우
약간 비약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 4가지 경우로 구분해 보면 같은 금액을 각각 각출해 저축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액을 분배하는 것에 단점이 있습니다.
3. 성향의 충돌
이성을 만나고 연애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성향이 비슷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이고,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개인의 '성향'문제입니다.
성격이 털털한 사람인 경우에는 이러한 공동의 데이트 통장이나 커플 통장 자체를 싫어하거나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거부감을 나타내면 이러한 공동 비용은 성립하기 어려워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치페이 대신 데이트비용을 충당할 통장을 만들기 전에 서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4. 과지출(과소비) 우려
아무래도 오롯이 자기 것(본인 것)이 아닌 공동의 금액을 사용하다 보면 이러한 과지출, 과소비의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보다는 본인 지갑에서 실질적으로 그 당시에 나오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돈을 쓰는 지출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크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서 카톡이나 문자로 사용금액의 알람이 뜨는 것과는 반대로 이것은 그런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지출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추가 내용 - 더 심각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플통장의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별을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만난 사람과 일평생을 함께 간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행복하겠지만 만약 '헤어지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 헤어질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헤어지는 경우 잔액의 계산은?
- 공동명의로 할 것인가, 단독 명의로 할 것인가.
- 커플 통장은 공동 명의 해지 시 불편함 (이별할 경우)
- 체크 2장의 관리 방법
이렇게 뒤처리가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만약 연인끼리, 혹은 사귀는 커플끼리 데이트 통장을 따로 만들 요량이라면 많이 생각해 보고 의견을 서로 나눈 뒤에 진행하는 게 현명합니다.
아셨죠?